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하 가덕도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재적의원 229인 중 찬성 181인 반대 33인 기권 15인으로 통과시켰다.
특별법은 가덕도 신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입지선정부터 준공까지 관련 절차를 단축시키고 국가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가능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덕도특별법이 통과되자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부산·울산·경남은 새로운 미래를 맞게 됐다”며 “가덕도에 신공항이 들어서면서 하늘과 땅과 물을 함께 거느린 동북아 물류 허브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여러분 아시는 것처럼 가덕도 신공항은 노무현 꿈”이라면서 “그것이 이명박 정부 때 중단된지 10년 됐는데, 잃어버린 10년 복원하도록 부지런히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마침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되돌릴 수 없는 국책 사업이 됐다"며 "부울경 지역의 발전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속한 추진을 위해 후속조치에 나서겠다"며 "하위법령도 신속히 정비하도록 정부와 협의하고 당내 신공항 특위를 설치해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표결에 앞서 찬반토론에 나선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가덕도 사업이 문재인 정부의 4대강 사업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며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때 꼼수를 동원해 예타 제도를 훼손했는데 이번 특별법은 예타 제도의 명줄을 아예 끊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비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