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인천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이 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특별교부금을 대거 확보했다.
1일 여야 의원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양주)은 양주시 산북초등학교 체육관 증축 사업비로 13억5000만원을 교부받았다.
산북초는 미세먼지 등 각종 환경문제가 커지고 있음에도 전교생이 모일 수 있는 실내 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같은 당 박상혁 의원(김포을)은 김포시 서암초등학교 시설 개선 사업비로 교육부 특별교부금 총 2억8200만원을 확보했다. 교부금은 서암초 외벽 누수 문제 개선·체육관 내부 일부 방수· 옥상 방수 등에 쓰일 예정이다.
홍기원 의원(평택갑)은 평택시 송탄중학교 교사동 및 체육관 외벽교체 사업비 12억 2100만원과 송탄고등학교 옥상방수 및 포장 사업비 2억 5300만원을 따냈다. 지난 1994년과 1999년 설립된 송탄중학교와 송탄고등학교는 지은지 20년이 다 되어가 시설 개선의 필요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 예산 확보에 힘을 보탰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은 동두천시 동두천여중 보수, 송내중앙중 교실바닥 교체, 연천군 은대초 체육관 신축, 전곡고 옥상 및 외벽 방수 등을 위한 사업비로 총 22억8100만원을 확보했다.
김은혜 의원(성남분당갑)은 성남시 분당구 양영초등학교 급식소 증축비(8억400만원)와 이매중학교 외부창호 설치(3억8800만원)에 쓰일 특별교부금 11억9200만원을 확보했다.
양영초는 1997년 급식실 신설 이후 현재 조리실이나 식당으로 활용할 유휴 공간이 부족해 교실 배식을 해왔고, 이로 인한 메뉴의 제한과 위생관리의 어려움으로 식당 신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매중 경우에도 1992년 개교 이후, 교실 이중창 노후화로 인해 단열기능 미흡, 방충망 미설치로 유해곤충과 먼지가 유입되는 등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춘식 의원(포천·가평)도 포천시 영북고 기숙사 증축, 선단초 외벽보수, 가평군 조종초 교사동 옥상방수 등을 위한 총 25억500만원을 확보했다.
최 의원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학습권이 최대한 보장되고 교육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긴밀히 협의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