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에서 외국인 근로자 84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이에 동두천시가 시청 소회의실에서 코로나19 관련 언론브리핑을 가졌다.
2일 시에 따르면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들 중 이날 0시 기준 84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내국인 4명도 추가 확진됐다.
동두천시는 설 이후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동두천시 등록 외국인 3966명에게 검사를 촉구하는 안내문을 발송하고, 임시선별진료소에서 등록 외국인 전체를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발생 이후 2월 28일까지 171명의 확진자 중 54명이 외국인이었며, 이후 84명의 외국인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2일 현재 확진자 259명 중 138명이 외국인이다.
외국인 확진자의 대부분은 무증상으로 선제검사를 통해 확인된 것이며, 거주지는 동두천시이나, 직장 등 주 생활권은 관외지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는 확진자에 대한 기초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확진자의 거주지 및 이동 동선을 파악하여 방역소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인 자녀에 대해 어린이집 등원을 임시 중지하고, 교육청과 협의하여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등원 및 개학을 3일까지 이틀간 연기하기로 했다.
[ 경기신문/동두천 = 진양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