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가 공격수 양동현의 부상으로 공격진 구성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월 7일 야심차게 영입했던 베테랑 공격수 양동현이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가운데 수원FC는 공격진 구성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지난 27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 양동현은 전반 28분 팀의 선제 페널티킥을 넣었지만, 전반 42분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미드필더 정재용의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허벅지 뒷근육에 부상을 입었다. 치료를 받고 다시 경기장에 나섰으나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공격수 라스와 교체됐다.
수원FC 관계자는 “2일 정밀 검사를 진행했고 햄스트링 부분이 8cm가량 찢어졌다는 결과를 받았다. 약 2달 간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잔류를 목표로 하는 수원FC는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 시즌 K리그 2 MVP이자 득점왕을 차지한 안병준을 부산으로, 파트너 마사를 강원으로 이적시킨 대신 K리그 1에서 경쟁력을 갖춘 공격수를 영입했다. 영입된 선수 중 결정력이 뛰어난 양동현에 대한 수원FC의 기대가 컸다.
개막전 득점으로 양동현 영입의 효과를 보는 듯했던 수원FC는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공격진 구성을 새롭게 짜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수원FC는 “현재 공격진 구성에 대해 고민 중에 있다”며 “김승준, 라스 등 공격 자원들을 다양하게 고려하고 있으나, 김승준 선수와 정충근 선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7일 FC서울과의 맞대결과, 10일 수원더비를 앞두고 있는 수원FC가 득점원 양동현이 빠진 악재를 어떻게 해결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