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9 (월)

  • 구름조금동두천 21.7℃
  • 구름많음강릉 24.0℃
  • 구름조금서울 25.1℃
  • 맑음대전 25.1℃
  • 구름많음대구 25.4℃
  • 구름많음울산 24.9℃
  • 맑음광주 25.2℃
  • 구름많음부산 26.2℃
  • 맑음고창 21.6℃
  • 맑음제주 26.2℃
  • 구름조금강화 21.2℃
  • 구름많음보은 25.0℃
  • 구름조금금산 23.8℃
  • 맑음강진군 23.8℃
  • 구름많음경주시 24.2℃
  • 맑음거제 25.9℃
기상청 제공

"아파트 잘 지어줘 고맙습니다"

용인 죽전지구 아파트 분양가 담합 문제로 입주 예정자들이 건설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려는 가운데 30일 오전 용인의 한 아파트 입주식에서는 입주자들이 아파트 건설사와 건설 현장 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행사가 열려 화제다.
감사패를 받은 쪽은 극동건설이었고 감사패를 준 쪽은 용인 죽전지구 극동아파트 사전 입주자 동호회측이었다.
극동건설 역시 죽전지구에 분양한 196가구의 아파트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분양가 담합에 따른 과징금 부과 처분을 받았지만 이날 입주식에서는 입주자들의 소송과 야유 대신 감사패와 함께 박수와 환한 웃음을 선물받았다.
건설사와 입주자가 이같이 우호적인 입주식을 치르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아파트분양이 끝나자마자 생겨난 입주 예정자들의 동호회 홈페이지(http://home.drapt.com./star) 덕분이었다.
입주 예정자의 70% 정도가 가입한 동호회 홈페이지에서 건설사에 요구할 내용들이 정리됐고 정리된 사항은 건설사인 극동건설측에 공식적으로 전달됐다.
극동건설측도 입주자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으로 각종 문의와 시정 사항을 꼼꼼히 점검하는 성의를 보였다.
특히 극동건설 채홍록(48) 현장 소장은 아파트 건설 과정의 사진을 동호회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입주자들이 요구했던 사항들을 본사에 건의,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받기도 했다.
결국 전체 3개동 아파트의 1층을 로비로 꾸미고 아파트 외벽을 화강암으로 장식하는 등 주변 조경 공사에 입주자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됐으며 극동건설측은 10억원에 달하는 추가 경비를 지불했지만 만족스런 입주자들의 미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