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낮 12시40분께 김포시 하성면 모굿집 앞마당에서 김모(47.경남 창원시)씨가 자신의 카스타 승용차 안에 들어가 휘발유를 온몸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이 불로 김씨가 온몸에 중화상을 입어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이며, 차 주변에 있던 굿집 주인 구모(45)씨와 신도 신모(34)씨가 화상을 입고 김포 하나성심병원에서 치료중이다.
또 '전 남편이 와서 강제로 데려가려 한다'는 조모(42.여.굿집 거주)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통진지구대 소속 이동욱 경장과 송호준 경장이 분신한 김씨를 구하는 과정에서 화상을 입어 이 경장은 경찰병원에서, 송 경장은 김포 하나성원병원에서 각각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이날 오전 지난해 10월 이혼한 아내 조씨를 찾아와 '같이 살자'고 했으나 조씨가 거절하자 갑자기 자신의 승용차에 들어가 분신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