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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도든아트하우스 '갯벌 위의 삶' 전시

8명의 작가 참여...송도 갯벌의 어제와 오늘 조명

 

 송도국제도시의 화려함 그 이면에는 송도갯벌에 삶의 전부를 맡기고 살아온 이들이 있다. 비단 어부들뿐 아니라 그 갯벌을 사슬로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체들 역시 마찬가지다.

 

인천시 중구 개항장에 자리한 도든아트하우스는 송도갯벌에 얽힌 삶을 주제로 담아낸 전시를 마련했다.

 

송도갯벌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어패류가 흔했다. 그 만큼 어민들에겐 삶의 터전으로 부족함이 없었으며 저어새·검은머리갈매기·말똥가리·알락꼬리마도요 등 동아시아 철새의 번식지이자 이동 경로이기도 하다.

 

경재개발이 시작된 이후 우리의 갯벌은 바람 잘 날 없이 많은 수난을 겪어왔다. 때론 항만과 공항 터로, 때론 공장과 아파트 터로 그 생명의 자리를 내주어야 했다. 송도갯벌 역시 신도시 개발로 매립과 파괴가 이어졌다. 드넓은 갯벌이 매립된 위에 국제도시가 들어섰고, 건설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생명의 근원인 바다와 갯벌을 망가트리지 않고 함께 갈 수 있는 길은 없을까. 인천갯벌의 건강성 회복을 위한 8인의 미술인들은 저마다의 표현방법을 통해 송도어촌계를 중심으로 갯벌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이들은 갯벌과 그 위에 펼쳐진 삶과 생태계의 현주소를 이해하고 스토리를 설정 다양한 재료와 표현방법을 통해 조형적 이야기를 창출해내고 있다. 기억을 채집 옛 추억을 소환하거나 삶의 현재와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펼쳐 드러내놓음으로서 거리낌 없이 반성과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

 

또 자연과 환경에 대한 담론을 상징화 한 색과 비상하는 날개짓을 통해 꿈과 희망을 노래하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김선희 박미현 박소연 오현주 이의재 최원숙 한복순 호옥진 등 8명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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