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남양주시 환경운동 ‘주목’

아이스팩 수거·‘북극곰 마을’등 성과… 다양한 시책 추진도 '눈길'
조광한 시장 “주인의식을 갖고 시민의식 개선에 동참” 당부

 

남양주시가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운동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성과를 거둬 환경운동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생활 속에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정책에 반영해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아이스팩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아이스팩 나이스팩’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시민들이 아이스팩 5개를 모아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종량제봉투 10ℓ로 교환해주는 수거 캠페인이 있다.

 

앞서 조 시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이스팩 재활용 대책을 정부 차원에서 세워달라”고 건의하는 내용의 서한문을 보내기도 했다.

 

이때 아이스팩 표준 규격화와 공용화, 포장재 내구성 강화 및 친환경 소재 사용 의무화, 재사용 총량제 법제화 등 4가지 방안도 제안했다.

 

이 정책은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들의 협의체인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에서도 받아들여져 아이스팩 재사용 촉진 정책이 채택되는 데 기여했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아이스팩 수거 캠페인으로 이달 17일 현재 65만2469㎏(652t)을 수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재활용수거율이 비교적 저조한 빌라·다세대, 자연부락 등으로 구성된 마을의 쓰레기 20% 감량을 위한 ‘특수시책'도 눈에 띈다.

 

시는 화도읍 묵현리 일대를 환경을 살리고 북극곰을 살리자는 의미로 ‘북극곰 시범마을’로 선정해 ▲재활용품 분리배출 거점 장소 구축 ▲주 6회 매일 수거 및 수시 수거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통한 자원 선순환 등으로 자연부락 등에 대한 생활쓰레기 관리모델을 제시했고,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빌라, 단독주택 지역의 경우 관리 인력이 없어 쓰레기를 섞어서 배출하고,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저조한 것은 물론, 항상 지저분해 쓰레기 수거에 어려움이 있는 것에 착안하여 바닥에 음식물 종량제봉투, 일반 종량제봉투, 재활용품으로 구분한 3색 존(zone)을 도색해 아무곳에나 배출하는 것을 방지했다.

 

쓰레기를 줄이고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환경혁신은 시가 주도하지만, 시민의 의식개혁과 실천의지, 동참이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남양주시가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도 주목을 받는 이유 중 하나다.

 

쓰레기 감량 실천 사진이나 영상을 SNS 등에 올리는 ‘노쓰 챌린지’, 읍면동에서 진행되고 있는 ‘무단투기 싹쓰리 챌린지’, 16개 읍면동에서 동시에 진행한 ‘싹쓰리데이’ 그리고 정약용도서관에서 주 4일 운영하는 에코교육 등이다.

 

최근에는 천천히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뜻하는 플로깅이 시민들과 단체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민들은 동네마실 플로깅과 하천변 플로깅 두 가지로 참여할 수 있다.

 

무단투기 단속을 위한 에코폴리스단도 준비중에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고 쓰레기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매립지가 2025년에 종료됨에 따라 각 지자체에 비상이 걸리면서 생활속 환경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Ecopia 남양주의 실천적 환경운동이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다.

 

‘깨끗한 Ecopia 남양주’와 ‘쓰레기 20%감량’의 목표를 세우고 직접 쓰레기혁신단 단장을 맡은 조광한 시장은 틈만나면 시민들에게 “수도권 매립지 반입 총량제 시행에 맞춰 시의 정책 키워드는 ‘환경혁신’이다. 환경이 제일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주인의식을 갖고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남양주 = 이화우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