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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동 전 극지연구소장, 남극연구과학위 의장에 선출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는 지난 25일(한국시간 기준) 화상으로 열린 남극연구과학위원회(이하 SCAR) 대표자 회의에서 김예동 한국극지연구위원회 위원장이 차기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27일 밝혔다.

 

아시아에서 남극과 관련한 학술기구 의장이 배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SCAR는 남극과 관련된 국제공동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1958년 창설된 민간 국제학술기구로 남극 연구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ATCM),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등 남극 관련 정부 간 회의와 국제기구를 자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남극의 환경 변화가 가속화하면서 SCAR의 영향력과 역할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의장으로 선출된 김예동 위원장은 1987년 한국해양연구소(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극지연구실이 문을 열었을 때부터 남극 연구에 매진해 온 극지전문가다. 제1·4대 극지연구소장을 역임했고, 남극장보고과학기지 건설 사업단장으로도 활동했다.

 

또 아시아극지과학포럼(AFoPS) 의장, 남극로드맵도전 프로젝트(ARC) 공동의장 등을 맡아 극지 과학과 관련한 국제협력에 힘썼으며 지난 2010년 이미 SCAR 부의장을 맡아 SCAR의 운영과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은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4년의 임기 동안 의장으로서 SCAR 소속 분과별 조직의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남극과학 관련 중장기 프로젝트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김 위원장이 의장으로 선출됨으로써 국제 남극과학 연구 활동과 관련한 중요 의사결정에 한국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으며 SCAR 내의 지구과학, 인문·사회 등 분과별 조직에 국내 과학자들의 참여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당선을 축하드리며, 앞으로 남극 연구의 후발주자로 인식되던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남극 과학계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구심점이 돼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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