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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름 깊어진 與 잠룡들, 4·7 재보선 결과 따라 대선 구도 흔들

 

4·7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크게 뒤쳐지는 판세가 이어지면서 여권 대선주자들도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각종 여론조사 결과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모두 국민의힘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들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선거를 8일 앞둔 현재 여론조사처럼 야권 우세가 재보선 당일까지 이어진다면 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들 역시 위태로운 형국에 처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사람은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다. 직전 당 대표에다 선대위원장으로서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선거에서 패한다면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었다는 ‘책임론’을 피하기 어렵게 된다. 

 

특히 이번 재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이 성비위에 휘말려 치러지게 됐는데, 이 위원장은 귀책사유가 있을 경우 '무공천'한다는 당헌을 개정하며 공천을 강행한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이 지사는 재보선에서 한발짝 떨어져 있지만, 선거 이후 다가올 후폭풍의 영향권 안에 위치해 있다. 차기 대선까지 정권심판론이 이어질 경우 이 지사가 출중한 개인기를 발휘하더라도 야권에 유리한 구도가 형성되면 대선 승리 가능성이 줄어 들게 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재보선이 끝난 뒤 총리직을 사퇴하고 대선에 뛰어들 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만, 여러 가지 정황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코로나도 잠잠해져야 하는데 확진자가 줄고 있지 않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김두관·이광재·박용진 의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여권내 다른 후발주자들도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광재 의원 등은 관심도가 낮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대항마'로서의 선명성을 부각하고 있으나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서울 부산시장 재보선 결과에 따라 모양새가 달라지겠지만 재보선을 몇일 앞둔 상황에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는게 정치권 시각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LH사태로 4·7 재보궐선거 판세가 쉽지 않게 흘러가는 가운데, 선거 결과에 따라 그 여파가 대선 주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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