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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조선은 중국 영토'…美 교과서의 역사왜곡

반크 "미 AP 교과서에 한국 영토 왜곡 심각"
고구려를 한나라에, 고려를 몽골 영토에 포함
세계 최대 청원사이트에 '역사왜곡 시정' 청원

미국의 최신 교과서에 한국 영토 관련 역사 왜곡이 심각하다고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밝혔다.

 

반크는 지난해 10월, ​2001년부터 2020년도까지 발행된 미국의 유명 SAT 9권, AP(대학 조기 이수 과정) 교과서 13권 총 22권에 실린 한국관련 역사 왜곡 및 오류내용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21년 미국 AP 교과서의 한국 영토 왜곡이 심각하다며 바로잡기 위한 청원운동을 진행 중이라고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30일 알렸다.

 

 

유명 출판사 맥그로 힐에서 발행한 'AP 세계사 교재 2021년 판' 지도 335쪽에는 고구려가 중국 한(漢) 왕조(BC206∼AD220)의 영토로 표기돼 있다.

 

반크는 "고구려 역사가 BC37~AD668임을 볼 때 이 지도는 고구려 역사의 약 250년 기간을 중국 한나라 영토로 간주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교재는 신라가 당의 속국이었으며 668년에 당이 철수하면서 신라가 한국을 통일시켰다고 서술하고 있다.

 

 

다른 유명 출판사 배런스에서 발행한 '2020-2021년 AP 세계사 교재' 95쪽과 432쪽에서도 몽골 영토를 소개하면서 고려 전체를 몽골 영토에 포함시키고 고려의 이름까지도 표기하지 않고 있다.

 

반크는 "내용을 방치하면 고려가 500년 가까이 지속되었음에도 마치 고려 시기 전체가 몽골의 역사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152쪽 지도에서는 중국 청(淸) 왕조를 소개하면서 조선(朝鮮) 전체를 청 왕조의 영토로 색칠했다. 

 

500년 조선 역사가 마치 청나라의 식민지로 학생들이 착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반크는 "미국의 고등학생들이 명문대 입학을 위해 AP 과목을 이수하고 시험을 준비하는데, 이 왜곡을 방치하면 미국 청소년들은 한국 역사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가지게 된다"며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크는 세계 최대 청원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알지'(www.change.org)에 바로잡아 달라고 요청하는 청원을 올렸다.

 

☞ 청원하러 바로가기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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