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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초등교사 및 학생 확진에 맘카페 들썩...해당 학교장 ‘실망끼쳐 죄송’

 

성남시 분당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노래방에 다녀온 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학부모들이 동요하고 있다.

 

교사가 방문한 노래방은 도우미가 있는 노래방인데다 해당 교사는 매일 등교하는 1학년 학급 담임으로, 1학년 학생들도 다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12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분당구 S초등학교 교사 A씨는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일 저녁 지인과 노래방을 방문했고, 주말이 지난 후 5일과 6일 학교에 출근했다.

7일 노래방 업주가 확진판정을 받자 A씨는 방역당국의 연락을 받고 8일 검사를 받은 결과 9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당 노래방 관련 확진자는 12일 0시 기준 업주 및 이용자 등 총 38명이다.

해당 학교 학생 감염자는 총 12명으로 이 중 10명이 A씨가 담임인 반 학생으로 알려졌다.

 

분당지역 맘카페에 "S초등학교 교사가 도우미 있는 노래방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걸렸다"는 글이 올라왔고, 학부모들은 분노했다.


여교사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도우미와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됐지만 "이 시국에 노래방이라니"라는 의견이 많았다.


분당-판교지역 맘카페에서는 "아이들에게는 방역수칙 지키라면서 어떻게 교사가 노래방에 갈 수가 있느냐", "매일 등교하는 1학년의 담임이 이렇게 책임감이 없을 줄이야", "자기 아이들은 학원에 보냈다는데 학원가도 불안하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또, 강남엄마 목동엄마 카페에서도 "담임이 왜 도우미 나오는 노래방에 갔는지 모르겠다. 남자 선생님인 줄 알았더니 자녀가 있는 여자 선생님이더라", "반 아이들이 코로나19에 걸려서 격리시설에 들어간다는데 담임에게 구상권 청구할 거라고 학부모들이 난리다"라고 적었다.


한편, 해당 학교 교장은 학부모들에게 "확진자 접촉 장소가 노래방으로 확인돼 학부모님들께 실망과 우려 끼쳐드린 점 정말 죄송하다"며 "5일과 6일 교실에서 학생들과 수업을 진행한 것이 결과적으로 큰 문제가 됐지만 당시 몸에 이상이 크게 없었고 방역당국의 통보도 없었기 때문에 출근했다"고 문자 메시지로 해명했다.


이어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를 학부모님들과 공유하며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확진받은 학생들과 상처받은 교육가족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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