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제2외곽순환도로인 화성 봉담~송산 고속도로가 오는 28일 개통하는 가운데 화성 신남리에 위치한 인터체인지 명칭을 변경해달라는 요구가 제기돼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화성시에 따르면 봉단~송산 고속도로는 총연장 18.3㎞에 왕복 4차로로, 사업비는 6911억 원이 투입됐다.
이 구간에는 도로 건설과 함께 이용자의 수도권 접근이 용이하도록 수도권 남북방향 고속도로와 이어지는 3개의 분기점(JCT)을 설치했다.
또 화성시 마도산업단지와 직접 연결하는 나도 나들목(IC) 등 4개의 나들목을 설치해 지역 주민들의 고속도로 접근성을 높였다.
그런데 개통을 10여 일 앞두고 화성시 신남리에 위치한 인터체인지 명칭을 놓고 남양읍이장단협의회가 명칭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기존 ‘화성IC’ 대신 ‘화성남양 IC’로 바꿔달라는 주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인터체인지는 행정구역상 남양읍에 있는데 화성IC 명칭은 외지인들의 혼란만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남양읍 신남리에서 무송리까지 약 6㎞ 구간 고속도로 공사로 인해 주민들의 피해가 컸지만, 정작 IC명칭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명칭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명운동의 구체적인 기간과 서명인원은 정한 것은 아니지만 지역주민들의 여론 역시 매우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부는 일단 화성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 지역구 시의원도 집행부에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지역 의원들과 힘을 모아 명칭 변경 건의문 채택 등 명칭변경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견을 집행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명칭이 정해져 있는 만큼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지역주민들의 서명부가 전달되면 화성시지명위원회를 거쳐 지자체에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