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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청장 불신임 투표' 극적 중지

<속보>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 손정수 청장이 공무원직장협의회(이하 공직협)에 화해의 손을 내밀어 6일 예정됐던 '손 청장 불신임 투표’가 극적으로 중지됐다.
손 청장이 6일 새벽 6시 47분께 공직협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메일을 발송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완강한 입장을 보였던 손 청장이 하루사이 입장이 급변한 것은 국내 최초로 ‘불신임 투표’의 대상자가 된 것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손 청장은 새벽 3시부터 공직협과의 조율을 위해 문서 작성을 했으며, 새벽 5시에 5급 이상의 간부직을 소집해 ‘불신임 투표’라는 비상상황 대비책 마련을 위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청장이 발송한 ‘농촌진흥청의 역량 극대화와 위상제고를 위하여’라는 제목의 이메일에는 169명의 사직서 중 명예퇴직자를 제외한 사직서를 모두 반환하고, 승진인사를 철회하는 등 그 동안 공직협이 요구한 사안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인사 쇄신을 위해 간부급 직원에 대한 인사를 다음주 순차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공직협은 6일 오전 7시께 손 청장이 보낸 메일을 확인한 뒤 비상회의를 소집해 원예연구원,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생명공학 연구원 등 본청을 포함한 13개의 공직협 지부의 ‘손 청장 불신임 투표’ 중지에 대한 동의를 얻어 투표 중단을 공고했다.
공직협은 이와 함께 7일 농진청 개혁을 위해 각 공직협 지부 관계자들과 정책 마련을 위한 토론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 공직협 관계자는 “손 청장이 공직협이 요구한 사항을 받아들임에 따라 이번 불신임 투표를 잠정적으로 중지하는데 합의했다”며 “농업인에게 사랑받는 농진청이 되기 위한 개혁에 손 청장이 발목을 잡을 경우 다시 불신임 투표에 들어갈 수 도 있다”고 확고한 입장을 말했다.
이에 대해 손 청장은 “그 동안 직협에서 제시한 사항들은 전직원의 의지를 모아 농진청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위상을 제고하여 청의 역할과 기능을 확실히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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