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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자의 바로 보는 세상] 학폭을 막기 위한 가정교육

 

 

 

예전에 있었던 학폭사건으로 연예계나 체육계가 뜨겁다. 지금도 초·중·고의 어두운 곳에서 폭력사태가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학폭을 당한 아이나 부모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괴로움을 당한다. 내 친구의 경우는 아들이 따돌림을 당해 학교를 찾아가니 선생님이 비협조적이었고 교육위원에다 진정서를 보내보라고 했단다.

 

문제는 상대 학부모를 찾아가도 자기 자식은 절대 그럴 리 없다고 자식 편만을 든다는 것이다. 가까이에서 들은 말로는 피해 학생이 병원에 입원해서 가해자 아버지가 입원한 학생을 찾아갔더니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의 처참한 상황이었다 한다. 그 아버지는 공부도 잘했던 자신의 딸이지만 마주하면 그 애가 생각나 섬뜩한 느낌마저 든다고 하였다.

 

학폭은 정말 잔인하고 무섭다. 언젠가는 놀이터에 있는 아이까지 납치해 죽이게 한 사건도 있었다. 어른인 나도 브레이크 없이 날뛰는 망아지 같은 아이를 타이를 수 있을까 의문이다. 선생님들은 얼마나 힘들까 옛날같이 선생님을 어려워하지도 않는다. 선생님도 체벌이 금지됨은 물론 부모들의 간섭으로 학생을 정성껏 지도하지 않고 위기를 모면하려고만 할 것이다. 훈육은 부모도 한몫이 되어야 할 것인데 자식의 기를 꺾을 수 없다는 이유로 방관한다.

 

변호사가 말하는 학교폭력 대응법으로 “학교에 폭력 피해를 알리지 말 것, 교육청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사실대로 응하지 말 것, 어른을 절대 믿지 말 것(기사스크랩)”이라며 “학교폭력 대처의 핵심은 학교·교육부·어른 ‘패싱(배제)’이라고 봐야죠”라고 했다. 이 정도면 얼마나 심각한지 알겠다. 

 

학교 측도 학교폭력이 일어나는 것은 원치 않을 것이다. 골치 아픈 일이니까. 또한 문제를 축소하기 위해 발생 건수를 줄이고 가해 사실을 은폐까지 한다고 하니 해결방안이 없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현실적인 학교폭력 해결법'이라는 제목의 글에는 “가해학생에게 맞을 때마다 학교 측에 알리고 경찰에도 신고해라, 학교와 경찰이 그냥 넘어가려고 하면 검찰에 가겠다고 하라, 형사소송, 피해보상, 민사소송 등 주어진 제도와 권리를 활용하라, 어떤 경우에도 가해학생 측과 합의하지 마라” 등의 주장이 담겨 있다. 이러다 보니 법정에 가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어린 나이에 법정에 가거나 인생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부모들은 적극적 가정교육을 해야 한다.

 

요즘 일명 스타라는 사람들 중 과거 학교폭력 전력이 폭로되면서 중도 하차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바로잡지 못한 것을 사회 여론이 바로잡으니 천만다행이다. 죄를 지었으면 언젠가는 죗값을 치러야 한다. 스타 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데 그 힘든 별을 따고도 과거의 폭력 문제로 모든 것을 잃는다면 뼈저린 과오가 될 것이다. 이러한 과오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성공한 연예인이나 체육계 스타들의 추락을 자녀 교육의 한 방법으로 이용한다면 좋을 것 같다.

 

부모들은 가장 소중한 자녀가 어릴 때의 과오로 인생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연예인 이야기를 하면서 가정교육을 시킨다면 가장 효과적일 거라 생각해본다. 아이들은 연예인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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