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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맨슨 또 '성적학대' 혐의…이번엔 '왕좌의 게임' 에스미 비앙코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출연했던 영국 여배우 에스미 비앙코(38, Esme Bianco, 에스미 비앤코)가 성폭행과 학대 혐의로 미국의 유명 록 가수 메릴린 맨슨(52)을 고소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연예 매체 피플과 TMZ,  할리우드 리포터 등에 따르면, 비앙코 측 변호사는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맨슨이 2009∼2013년 폭력·협박 등 방법으로 비앙코를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맨슨이 비앙코에게 마약을 제공하고 잠을 재우지 않거나 식사를 못 하게 하는 방법으로 비앙코를 육체적, 정신적으로 무력화시켰다고 말했다.


심지어 독일의 나치가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채찍으로 비앙코를 때리고 칼로 비앙코의 신체에 상처를 냈으며 전기 장치로 감전시키는 등 고문과 다름 없는 끔찍한 학대 행위도 저질렀다고 전했다.

 

비앙코는 맨슨의 전 매니저이자 변호사 토니 실라도 고소했다. 비앙코는 실라가 2007∼2011년 맨슨의 뮤직비디오 출연 명목 등으로 자신을 꾀어내 맨슨이 저지른 성범죄의 희생양으로 만들었다면서 인신매매 처벌법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앙코는 피플에 제공한 성명에서 "나를 학대한 (맨슨은) 너무나 오랫동안" 성폭행 죄상이 가려져 있었다면서 그것은 "(맨슨의) 돈과 명성, 눈을 감아준 음악 산업계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는 "맨슨을 상대로 목소리를 높인 많은 용감한 여성들이 있었지만, (여전히) 수많은 피해자가 침묵하고 있다"며 이번 소송을 통해 "맨슨이 (다른 여성의) 삶을 산산조각 내는 것을 막고 희생자들이 정의를 찾을 수 있는데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맨슨의 전 연인이었던 에반 레이첼 우드가 맨슨으로부터 그루밍 및 지속적인 학대를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한때 약혼까지 했던 두 사람이었기에 충격을 안겼고, 이후 맨슨의 개인 비서를 비롯해 배우, 뮤지션 등 4명 이상의 여성이 맨슨에게 성폭력, 정서적 학대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맨슨은 "현실 왜곡"이라며 성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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