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더스제약 2021 해남장사씨름대회가 5일 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는 2021 위더스제약 해남장사씨름대회 마지막 일정인 백두장사(140kg 이하) 결정전과 단체전 결승전이 열렸다.
백두장사 타이틀은 증평군청 소속 김진에게 돌아갔다. 김진은 영암군민속씨름단 소속 윤성민을 상대로 3-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꽃가마에 올랐다.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단오대회 이후 남은 경기를 뛰지 못한 김 선수는 재활에 성공,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장사에 등극했다.
첫 번째 판 김진은 잡채기로 윤성민을 모래판 위로 넘기며 먼저 리드를 잡았다. 두 번째 판 역시 경기 시작 4초 만에 김진이 들배지기로 승리를 거뒀다.
분위기를 가져온 김진은 이어진 세 번째 판에서도 잡채기로 윤성민을 쓰러뜨리며 최종 스코어 3-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단체전 결승에서는 이충엽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수원시청은 결승전에서 구미시청을 만나 4-2로 승리하며, 이번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단체전에서 우승을 거뒀다.
첫 태백급 경기에서는 수원시청 문기택이 구미시청 정재욱에게 0-2로 패했다.
두 번째 금강급 경기에서는 수원시청의 간판스타인 임태혁과 성창일이 맞대결을 펼쳤다. 임태혁은 끌어치기와 들배지기로 성창일을 눕히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한라급 경기에서는 아쉽게 한라장사 등극에 실패한 수원시청 김민우가 임규완을 상대로 2-1로 승리, 수원시청은 게임스코어 2-1로 역전했지만 백두급 경기 이슬기가 차승진에게 0-2로 패하며 이내 동점을 허용했다.
다섯 번째 태백급 경기 문준석이 안해용을 상대로 2-0 승리하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수원시청의 우승은 ‘금강 트로이카’ 중 맏형 이승호가 확정지었다.
이승호는 유영도와 만나 첫 판을 내주며 불안한 시작을 보였으나, 이내 두 판을 연달아 이기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