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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 홀로사는 가정에 도움

 

 인천시 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에 지난 2월 한 여성이 찾아왔다. 이 여성은 임산부 몸으로 홀로 생계를 꾸리고 있었다.

 

산부인과 1차 기형아 검사에서 아이가 희귀난치병 중 하나인 ‘방광거대증’을 앓고 있는 것이 확인됐지만, 수술비가 많이 들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연을 전했다.

 

복지관 사례관리팀은 이 임산부를 긴급대상자로 선정하고 부천성모병원 사회사업팀과 연계해 의료비를 지원했다.

 

그러나 희귀난치병 수술을 앞두고 태아 검진을 받는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아이가 사망, 죽은 태아를 밖으로 꺼내는 수술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은 의료지원사업비로 해결할 수 있었지만 이번엔 사산아 장례비용이 문제가 됐다.

 

복지관은 관공서, 병원 등 유관기관에 지원을 요청했고 주안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장례비를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이문영 협의체 위원장은 “소식을 듣고 협의체 활동비로 지원을 해주자는 결정을 하게 됐다”며 “후원금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잘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상자는 장례절차를 무사히 마치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 대상자는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평생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사례처럼 다양한 물적·인적 자원을 연계해 앞으로도 긴급위기상황에 있는 지역주민을 도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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