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도소방서 생활안전구조대는 9일 오후 2시58분쯤 너구리가 콘크리트 배수로 틈에 끼어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송도워터프런트 호수에 도착하니 콘크리트 배수로 틈에 너구리가 탈진한 상태로 끼어 있는 상황이었다. 생활안전구조대는 구조용 집게 및 동물구조장갑을 이용해 너구리를 안전하게 구조한 뒤 10일 야생동물보호소로 인계했다.
민호준 미래119안전센터장은 “최근 너구리가 도시주변으로 와 먹이를 구하고 있는 경우가 종종 목격되고 있다. 공수병에 걸린 너구리에 물리면 사람에게도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으니 야생동물과의 접촉에 주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