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택배 관계자들이 성실한 업무를 다짐하며 마을물류 거점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사진 = 연수구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519/art_1620784833242_83b380.jpg)
인천시 연수구는 지역자활센터와 함께 연수주공1차아파트 단지에 마을물류 거점을 마련하고 민·관이 함께하는 ‘착한택배’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택배차량이 거점까지 물건을 싣고 오면 착한택배 배송원들이 맡은 구역별로 상자를 분리하고 친환경 전동카트나 손수레로 고객집 앞까지 상품을 배송해 주는 시스템이다.
대상 지역은 연수주공1차아파트와 청학동 서해아파트로 착한택배 자활사업단 자활근로 참여자 8명이 배송원으로 근무한다.
구는 이를 위해 11일 주공1차아파트 단지에 마련한 마을물류 거점에서 구, 연수지역자활센터, 실업극복인천본부, 서울실버종합물류, 택배사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소 행사를 열었다.
구는 예산 및 행정지원 연수지역자활센터는 사업기획과 운영, 서울실버종합물류는 활성화를 위한 경영 컨설팅을 각각 담당하고 택배사는 인프라 및 첨단물류시스템을 기반으로 거점택배에 안정적인 공급과 친환경 전동카트 등을 지원한다.
그 동안 지역에서 실버택배 등을 통한 단지 내 배송 사례는 있었으나 구와 지역자활센터가 민·관 협력으로 배송 및 집화 서비스를 구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는 인근에 거주하는 친절한 참여자가 직접 배송을 담당해 물건을 받는 주민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단지 내 택배차량 통행으로 인한 불편함을 덜어 택배노동자와 단지 간 갈등도 어느 정도 예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협력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지역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인천연수지역자활센터는 향후 사업 확장에 따라 착한택배 배송원 배치를 확대하고 참여 기관들과 함께 협력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다른 지역의 추가 사업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다.
올해로 개관 21주년을 맞은 인천연수지역자활센터는 저소득층의 일자리 지원과 주민들의 자활 능력 향상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윤희 센터장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자활사업을 통한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관계자들의 택배 관련 교육훈련 기회 제공 등 주민과 상생하는 지역자활사업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