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면 주민들이 남양주 에코랜드를 방문해 현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 = 인천시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519/art_16208843604558_0d2fd0.jpg)
인천시가 옹진군 영흥도를 자체매립지 최종 후보지로 발표한 후 주민 이해와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영흥도 주민들이 친환경 매립시설을 방문해 시설 현황과 운영상황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시는 13일 옹진군 영흥면 이장단, 부녀회, 노인회, 반대투쟁위원회 소속 주민 등 20여 명이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남양주 에코랜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은 시의 자체매립시설 조성사업과 관련해 후보지 지역 주민들에게 친환경 매립시설 운영현황을 직접 보고 확인하게 해 이해를 높이고자 추진됐으며, 지난 4월28일 충북 충주시의 민간 매립시설에 이어 두 번째 현장 방문이다.
충주의 민간 매립시설은 돔 형식의 밀폐형 지하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남양주 에코랜드는 인천에코랜드가 계획 중인 것처럼 소각재와 불연성 폐기물만을 최종 매립하는 시설이다.
특히 남양주 에코랜드 안에는 체육시설(축구장, 수영장)과 산책로 등 주민 편익시설이 조성돼 있고, 외부로는 멀지 않은 곳에 주택가가 형성돼 있는 등 주변 지역과 잘 어우러져 있다. 무엇보다 소각잔재만을 매립함으로써 악취 및 가스발생이 거의 없다.
이날 현장 방문에 나선 영흥도 주민들은 남양주 에코랜드 시설을 통해 친환경 매립시설 운영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시가 추진 중인 (가칭)인천에코랜드는 남양주 에코랜드의 장점에 더해 에어돔 형식의 밀폐형 매립시설 방식이다. 따라서 주변 환경과 완벽히 차단해 지역 주민들이 별다른 영향 없이 기존의 주거환경과 일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현장 방문에 참가한 김재홍 영흥면 이장협의회장은 “남양주 에코랜드는 수도권매립지처럼 쓰레기를 직매립하지 않고 소각잔재만 매립, 냄새도 없고 주변을 주민편익시설로 조성해 공원 같은 느낌이 든다”며 “영흥도가 발전소 가동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매립지 문제로 환경이나 교통 등의 피해 가중을 염려했으나 걱정하지 않아도 될듯 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