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17개교 학생들이 모인 모습이, 미니 지구촌처럼 보인다.
= 현재 안산 원곡초등학교는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된 공간에서 다양성이 존중, 실현하는 하나의 사회라고 본다. 17개 나라 학생들이 한 데 모여 생활하니 얼마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할까. 원곡초는 제각각의 문화와 언어 등에서 오는 혼란을 융합으로 바꾸고 화합·성장하는 모습으로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이 과정 자체가 세계화라고 생각한다.
Q. 학교 앰블럼이 눈에 띄는데.
= 2018년 부임 후 교육공동체가 함께해 ‘다름’, ‘어울림’, ‘성장’이라는 학교 비전을 새로 설정했다. 세계로 성장하고자 하는 희망을 담아 학교 S.I.(School Identity)를 새로 제작했다. 원곡의 영문 이니셜 ‘W’를 모티브로 해 꿈과 이상을 상징하는 별을 배치, 역동적이고 새롭게 도약하는 원곡초의 비전을 표현했다. 새로운 S.I.와 함께, 현재 추진 중인 미래학교 사업과 공간혁신 사업에 학교 구성원 모두가 즐겁게 참여했으면 한다.
Q. 고군분투 한국문화에 적응 중인 제자들에게 한마디.
= 몇 년 전에 한 학생에 “교장선생님은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길 원하세요?”라는 질문을 받고 잠시 당황한 적이 있다. 그 후 ‘과연 어른들이 원하는 학생상은 뭘까’ 깊게 고민하게 됐다. “미래는 여러분의 것이다. 많이 생각하고,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라”라고 말해주고 싶다. 교원들은 항상 여러분의 결정을 존중하고 지원하고 응원할 것이다. 의사소통의 어려움 속에서도 항상 열정을 갖고 공부하는 학생들, 교육활동에 최선을 다해주는 교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