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현상으로 시민들이 찜통같은 더위에 고생하는 가운데 아파트 수천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돼 큰 불편을 겪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밤 9시36분께 광명시 하안동 주공10단지 아파트 변전실에 있던 600㎾짜리 변압기가
불에 타면서 11일 새벽 1시34분까지 4시간가량 이 아파트 2천32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사고가 나자 한국전력 광명지점 현장복구팀 등 직원 10여명이 긴급출동해 불에 탄 변압기를 제거하고 600㎾짜리 2개, 350㎾ 및 550㎾짜리 각각 1개 등 나머지 변압기 4개를 정상가동시켜 11일 새벽 1시34분께 전기공급을 재개했다.
한국전력측은 무더위에 선풍기와 에어컨 등 전기용품의 사용이 급증하는 바람에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려 불에 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