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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00명 안팎…감염 재생산지수 다시 1 넘어 '유행 지속'

654명→646명→561명→666명→585명→?…어제 밤 9시까지 480명
사회적 거리두기·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3주 연장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정체국면이 장기화하고 있다.

 

지난 3월 29일(382명) 마지막으로 300명대를 기록한 뒤 2개월 가까이 400∼700명대를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검사 건수에 따라 확진자 증감이 확연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지난주의 경우 주말·휴일 영향이 반영된 주 초반에도 60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등 유행 상황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전국의 감염 재생산지수가 다시 1을 넘어서면서 그간 주춤했던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정부는 내달 13일까지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3주 더 연장했다.

 

◇ 휴일 검사건수 감소에 500명 안팎…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586명, 2.5단계 범위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5명이다.

 

직전일이었던 22일(666명) 600명대로 올라선 지 하루 만에 다시 500명대로 떨어졌다. 500명대 기준으로는 지난 21일(561명) 이후 이틀 만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80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552명보다 72명 적었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500명 안팎, 많으면 500명대 초중반에 달할 전망이다.

 

직전일에는 집계를 마감한 밤 12시까지 33명 증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더라도 유행이 누그러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보통 주 초반까지는 확진자 수가 적게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로 4월 마지막 주부터 3주간 매주 월요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499명→488명→463명으로 400명대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주 월요일이었던 17일(619명)은 이례적으로 600명대를 기록한 뒤 다음 날인 18일에 500명대로 떨어졌다.

 

최근 유행 양상을 보면 전국적으로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 추가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전체 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619명→528명→654명→646명→561명→666명→585명으로, 하루 평균 608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86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 "다양한 일상공간서 감염 잇따라"…오늘부터 3주간 현행 거리두기 연장

 

한동안 1을 밑돌았던 감염 재생산지수도 다시 1을 넘어섰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4주간 감염 재생산지수는 0.99→0.94→0.99→1.04로, 5월 첫째주에 소폭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이 수치가 1을 넘으면 유행이 확산하는 국면, 1 아래로 떨어지면 유행이 억제되는 상황임을 뜻한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중대본 회의에서 "감염 재생산지수가 1.04로 4월 3주차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1을 넘었다"며 "다양한 일상공간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전국적 유행이 쉽게 꺾이지 않는 가운데 비수도권 감염자 수는 전체의 40% 수준에 이른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방역 조치를 통해 확산세를 억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2단계, 비수도권의 1.5단계 거리두기 조처는 3주 더 연장됐다.

 

다만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800명대로 증가하는 등 유행이 확산하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고 수도권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을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앞당기는 등의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전 2차장은 "각 자치단체에서는 지역별 감염 상황을 자세히 관찰해 감염원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선제조치는 물론 필요할 경우 거리두기 단계의 탄력적 조정·운영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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