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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세경고, 미래 교육을 이끌다

경기도교육청 역점정책 Ⅳ . 경기미래학교
⑨ 파주 세경고등학교

 

1969년 설립된 세경고등학교는 경기 북부에 위치한 기독교 사립 특성화고등학교다.

 

이들은 공업교육에 국한된 인재가 아닌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양성의 이념을 구현하고 시대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2010년 파주공업고등학교에서 세경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는 등 이 시대에 걸맞는 변화의 움직임을 지속 도모하고 있었다.

 

 

■ 차별화된 교육 제공…“미래사회 주도할 역군 양성”

 

세경고는 현재 학생들의 요구에 발맞춰 다양하고 차별화된 학과 6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 주관 직업계고 비중확대 사업교로 선정되면서 경기 북부지역 최초로 보건간호과를 신설했다.

 

‘보건간호과’는 맞춤 실무형 전문성과 바른 인성을 겸비한 보건·간호 분야의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특히 자격증 취득을 위해 의무적으로 780시간 임상실습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문산중앙병원, 메디인병원 등 고양·파주 9개 대형병원과 MOU를 체결해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안정적인 실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과’를 ‘인공지능반도체과’로, ‘건축미디어디자인과’를 ‘3D건축인테리어과’로 학과를 개편한 뒤 신입생을 맞이했다.

 

세경고의 자랑 ‘인공지능반도체과’는 학생들의 창의력 향상과 창의인재 육성 및 현장 중심의 맞춤형 인력 조기 양성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육부와 인텔의 MOU를 통해 실시되는 인텔 청소년 인공지능 교육 시범 운영학교를 운영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미디어콘텐츠디자인과’는 디자인 분야로는 유일하게 경기도형 도제학교에 3년 연속 선정될 정도로 인정받은 학과다. 디지털 뉴미디어 현장 실무형 디자인 특화교육을 중심으로 출판, 영상콘텐츠, 미디어, 웹 기반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파주 출판문화정부산업단지의 성안당 외 23개 업체와 도제 사업 채용 협약까지 체결해 시각·편집 디자이너와 영상콘텐츠 디자이너 양성을 목표로 산업현장 현장실습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디지털정보전자과’와 ‘디지털자동차과’를 운영하며 4차 산업혁명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중 디지털자동차과는 내년부터 자율주행 관련 미래형 자동차과로 개편할 예정이다.

 

 

■ 특색사업까지 병행…성과 ‘톡톡’

 

세경고는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특색사업까지 펼치고 있었다.

 

앞서 이 학교는 경기콘텐츠창의학교로 선정돼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해 왔다. Be The CEO's 창업교육, 발명교육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심인 정보 교육과 사회적 가치 창출 교육이 대표적이다. 그 결과, 장관상 수상과 발명 특허 출원 등 우수한 실적을 냈다.

 

2018년부터는 고양·파주지역 우수 기업 연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미디어콘텐츠디자인과는 출판산업단지에 있는 우수한 기업체들과 협업해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대형광고기획 및 디자인, 제품디자인 기술 분야, 영상촬영 등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이듬해인 2019년에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에 선정됨에 따라 미래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기주도 진로 설계와 학습 역량을 제고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미디어랩실(애플의 최신형 iMac), 코딩교육실(레고), 메이크스페이스실(입체적가상시스템) 등 공간혁신을 통한 미래교실도 구축했다.

 

 

■ ‘미래교육’ 이끄는 세경고…중·고 통합 교육과정 운영

 

세경고는 파주중학교와 함께 ‘경기미래학교 모델 선도학교’로 지정돼 운영하고 있다. 경기미래학교 모델 선도학교는 4차 산업혁명과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응하는 ‘2030 경기미래교육’에 적합한 미래교육시스템을 선도적으로 제시하고 실천할 수 있는 학교를 말한다.

 

그 일환으로 두 학교는 중·고 통합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1세기 핵심역량인 ▲융합 ▲창의 ▲문제해결 ▲의사소통 ▲협업 역량을 향상시키고, 교과·비교과·지역 연계로 학습자 중심의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양교는 우선 중·고 교원의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통합 운영함과 동시에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미래학교 이해도 확산 및 진로 성숙도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선도학교로서의 기반 조성과 지역사회 교육활동을 위한 교육자원 공동 활용, 그리고 미래교육 발전을 위해 지난해 7월 파주중·세경고·파주읍행정복지센터 3개 기관이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대면(교육)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래 핵심역량 신장을 위한 중·고 통합수업을 블렌디드 방식(온·오프라인 연계)으로 운영했다.

 

▲소프트웨어 기본 교육과 함께 전문화된 코딩 체험을 직접 경험해 보는 소프트웨어 통합교육 ▲중학교 학생들과 고등학교 동아리 학생들이 함께 손 소독제, 천연 비누, 태양전지에 관련된 과학 통합수업 ▲파주중 세바창(세상을 바꾸는 창의 프로젝트) 동아리와 세경고 마을잡지 기자단이 함께 지역 문제를 파악하고 공동화 문제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 탐색 수업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마을벽화 그리기 봉사활동 등이 그 예다.

 

파주중·세경고의 미래사회에 대한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배명길 세경고 교장은 “학교는 미래사회에 적합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우리의 미래 기대치는 높아질 것”이라며 “중·고 통합 교육과정이라는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는 만큼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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