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는 이달 31일부터 닷새 간 구 내부 조직과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부패위험성 진단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14년부터 간부공무원 부패위험성 진단을 진행하고 있으며, 진단 결과를 조직 및 업무 환경의 부패취약 분야 발굴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진단은 구 내부 조직과 5급 이상 간부공무원 68명 등 두 가지로 나눠 이뤄진다.
우선 조직의 경우 조직 환경과 업무 환경의 부패위험도를, 간부공무원은 개인별 청렴도를 조사하며 29개 문항의 설문조사로 진행한다.
특히 구는 설문조사 시 발생할 수 있는 인기투표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보다 구체적으로 세부 평가가 가능한 국민권익위원회의 ‘고위공직자 부패위험성 진단 표준모형’을 활용한다.
또 온라인 무기명 설문조사 시스템을 활용해 직원들이 솔직하고 공정한 응답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강호 구청장은 “간부공무원은 구정 운영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누구보다 청렴실천에 앞장서야 한다”며 “수준 높은 청렴성을 확보해 청렴한 남동구를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앞서 고위공직자 대상 청렴인식 강화를 위해 ‘4급 이상 고위공직자 청렴서약’을 진행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고위공직자 청렴골든벨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