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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중앙도서관 전시용인가

광명시가 도내 최대 규모로 첨단시설을 자랑하며 다음달 개관 예정으로 시립 중앙도서관을 건립했으나 정작 기존의 편도 1차선 진출입로는 확장하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편과 민원이 야기될 전망이다.더욱이 시는 도서관의 규모상 차량 통행량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을 뻔히 예상하고도 주변 땅값 상승으로 부지 매입에 난색을 보이고 있어 10년 앞을 못보는 근시행정의 표본이라는 지적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는 광명동 산 115-12 일대 193억9천6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1층 지상5층의 초 현대식 중앙도서관을 최근 준공, 개관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도서관 주변에는 연립주택과 아파트를 비롯 광문 초·중·고 등 학교시설과 테니스장 등이 밀집돼 있는데다 학교앞과 도서관을 들어가는 도로는 승용차 2대가 겨우 비껴갈 정도로 매우 협소해 평소 차량 소통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도서관이 개관하게 되면 주차문제와 함께 차량통행량이 지금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거액의 예산을 들여 도서관을 짓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우려를 낳고 있다.
시는 이처럼 개관뒤 주변 교통혼잡과 이용자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은 자명한 일임에도 마땅한 대책없이 개관을 강행할 예정이어서 전시행정에만 혈안이 돼 있다는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다.
주민 최모(43·광명동)씨는 “건물만 멋지게 지어놓고 진출입로가 확장되지 않아 이용자가 불편을 겪는다면 빛좋은 개살구가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도서관 주변 여건상 차량 통행 증가에 따른 민원발생이 많을 것으로 보이나 현재로선 특별한 대안이 없다”며 “주변 땅값이 큰폭으로 상승해 현재로선 부지 협의매수가 어려워 전반적인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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