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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호국보훈에는 휴일이 없다

 

지난 달 ‘부처님 오신 날’에 있었던 일이다.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 하던 중 직장인으로 보이는 무리 중 한 청년이 하는 말이 우연찮게 귀에 들렸다.

 

“오늘 이후로 추석까지 공휴일이 없대!”

그러자 그 옆에 친구의 대답은 “현충일, 광복절 전부 주말이야?”였다.

그 당시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자기 전 문득 그 대화가 생각났다.

 

그리고 현충일과 광복절 같은 기념일이 그저 쉬는 날로만 인식 되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6월은 1일 의병의 날부터 시작해 6일 현충일, 6.25 전쟁 기념일, 29일 제2연평해전까지 기억해야 할 역사가 많은 달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매년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해 나라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한분 한분을 기념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보훈행사도 그 규모와 횟수가 현저히 줄었지만 위국헌신을 기억하는 일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에 경기동부보훈지청은 호국보훈 사업을 계속 이어간다.

 

올해로 66번째 맞이하는 현충일에는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중앙 추념식이 진행, 이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자체단체 주관의 현충일 추념식이 진행된다.

 

또한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에 이어 정부와 사회 각계각층에서 국가유공자를 위한 위문, 포상, 계기행사 등 각종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경기동부보훈지청에서도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달 27일부터 신분당선 열차 1대를 ‘호국보훈열차’로 꾸며 운행 중이다.

 

출퇴근시간 열차 이용시간에 이 열차를 직접 보면 보훈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와 함께 5월 31일에는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에서 참이슬 ‘나라사랑 소주’ 출고식이 있었다.

 

올해 호국보훈의 달 슬로건인 “고귀한 희생, 가슴 깊이 새깁니다”라는 문구와 나라사랑 큰나무 로고를 부착, 6월 한 달 동안 1,000만병이 전국에 유통된다.

 

나라사랑 남한산성 성곽투어도 기획해 6월 25일부터 3일 동안 남한산성 관광객을 대상으로 온택트 걷기 챌린지, 호국보훈 AR 전시 등을 통해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 행사는 대면을 최소화 하면서 안전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공휴일이 없는 호국보훈의 달이라고 해서 아쉬워하거나 슬퍼하기 보다는 휴일과 주말 구분 없이 나라를 지키고,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노력한 분들을 기억하면서 감사하는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

 

과거의 힘든 역사를 망각하거나, 그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대해 예우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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