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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하수처리장 신설, ‘뜨거운 감자’

지역 정치인들 반대속 깊어지는 ‘시 고민’
시,“지역 발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

남양주시가 추진 중인 호평· 평내 하수처리시설 신설 계획이 지역 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남양주시는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발생 하수를 적정 처리하기 위해 남양주시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진건·지금 하수처리시설은 증설하고, 호평·평내지역은 하루 4만1000㎥ 규모의 처리장을 신설한다는 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다.

 

이같은 계획이 알려지면서 호평·평내지역 정치인들이 이 지역에 하수처리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데 앞장서면서 지역의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9일 조응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 갑)이 한정애 환경부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 지역 하수처리장 신설 계획에 대해 ▲진행 과정의 문제점 ▲예정 입지 문제점 등을 피력하는 등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이 지역 최성임 시의원도 지난 3월 18일 시의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평내·호평지역은 20년 전 개발을 시작해 현재는 개발이 거의 완료된 상태로써 특별한 사정 변경이 있지 않는 한 하수처리장 신설이 긴급하지 않다. 주민참여 없는 일방적인 평내하수처리장 신설 결정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반면, 시 입장에서는 25년 된 노후관로가 호평·평내지역에서 13㎞에 걸쳐 진건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과정에 불명수 1만1000t 가량이 유인돼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진건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을 잠식하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불명수란 낡은 관로 또는 잘못 연결된 분류식 하수도 배수설비 등으로 빗물·지하수·하천수 등 알 수 없는 물이 오수와 함께 공공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일컫는다.

 

특히, 호평·평내 지역 개발계획에 따른 하수처리시설을 해야 지역발전 기반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하수처리시설을 신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계획은 이미 2014년 오염총량관리계획에 반영됐으며, 호평·평내지역 개발계획에 계획하수량의 처리인구가 지난해 8만7523명에서 2025년에는 11만8172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는 남양주시 고시에 의해 평내 4·5지구, 호평1·2구역, 평내 1구역 등 개발계획이 있으며, 2024년과 2025년, 2030년도가 준공년도로 계획돼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공무원 입장에서 갈등을 일으키면서까지 님비시설 신설을 추진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시 전체의 발전과 효율성, 운용 등 모든 면을 고려하고 지역 발전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시설이라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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