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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건물 부지 쓰레기장 전락

동두천, 스포츠회관 신축 용도 2천5백평 매입 후 5년째 방치

동두천시가 공공건물 신축을 위해 매입한 부지를 장기간 방치, 온갖 폐자재로 뒤덮혀 쓰레기 매립장을 방불케 하고 있어 예산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주민들은 담당공무원들의 업무태만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17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97년 시민 스포츠회관 건립을 목표로 공설운동장 부근 생연동 70 일원 2천5백여평의 부지를 매입, 토목공사를 마쳤으나 IMF 위기로 도비와 국비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되자 이를 포기하는 대신 운동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으로 용도를 변경키로 했다.
그러나 시는 토목공사가 완료된 지난 99년부터 현재까지 수년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방치, 시의 각 실·과소에서 갖다 버린 폐자재와 건축폐기물 등이 쌓여 있어 예산만 투입하고 활용을 못한 채 주위의 경관마저 해치고 있는 지적이다.
특히 이곳은 운동장이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각종 행사 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운동을 하기위해 많은 주민들이 왕래하는 장소로 각별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데도 불구, 전혀 관리의 손길이 닿지 않아 사고의 위험성 등 또 다른 부작용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손모씨(36·보산동)는 “축구를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레 이곳에 자주 오게 되는데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은 시에서 이 좋은 공간을 방치 해 쓰레기장으로 만들고 있는지 이해가 안간다” 며 “시에서는 행사 때면 주차 할 곳이 없어 고충을 겪는 주민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기존 방침대로 주차장으로 사용되게 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남모씨(44·생연2동)도 “주민들이 쓰레기를 갖다 버리면 시에서 과태료를 부과시키는데 시에서 갖다 버리면 누가 과태료를 부과 시키냐” 며 불만을 토로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그 동안 많은 민원을 접했지만 예산이 없어 해결하지 못했다” 며 “이번 추경예산편성 때 예산이 세워진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공사를 해서 주차장으로 사용 할 수 있게끔 최대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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