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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29일 대권 도전...빨라진 野 대선시계

 

야권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는 29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본격 정치 행보에 나선다. 

 

‘전언정치’ 비판,  ‘X파일’ 논란 등 최근 잇단 악재를 털어내고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국정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 전 검찰총장은 24일 최지현 부대변인을 통해 “저 윤석열은 오는 29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국민 여러분께 제가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정치 참여를 공식화하고 대권 도전 의사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4일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은 지 3개월여 만이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일제에 맞서 투탄의거(投彈義擧)한 독립운동가인 윤봉길 의사를 기리는 공간을 '국민께 말씀드릴' 장소로 택한 것은 자신이 정계에 발을 들이는 이유가 이 같은 '구국의 일념'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정치적 의도로 보고 있다. 

 

또 출마 선언 시기는 그동안 ‘6월말7초’라는 대강의 시기만 제시했지만 더 이상 시기를 늦추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냐는 게 정치권 분석이다. 

 

당초 윤 전 총장의 정치 참여 선언 시점은 오는 27일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이동훈 전 대변인 사퇴,  X파일 논란 등 돌발악재가 생기면서 다소 미뤄졌다. 

 

윤 전 총장은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대변인과 관계자를 통한 소통 방식을 고수해 '전언정치'란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문재인 정권 실정의 '반사체'에 불과하고 스스로 빛나는 '발광체'가 아니라는 논란을 넘기 위해선 윤 전 총장이 명확하고 구체적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와함께 윤 전 총장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담은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한 언급을 할지도 주목된다. 

 

윤 전 총장 측은 앞서 X파일 문제에 ‘무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논란이 번지자 이틀만에 기조를 선회, 22일 X파일을 '출처 불명 괴문서'라 명명하고 "허위사실 유포와 불법 사찰에 대해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반격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의 출마선언과 동시에, 국민의힘 입당 여부도 한층 시선이 쏠린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그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었지만, 시점을 두고서 의견이 분분했다. 

 

여기에 ‘출마의 변’도 관심사다. 정치권에서는 공정·정의·상식 등이 출마 선언문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국 사태' 수사와 맞물려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는 강직한 검사 이미지를 부각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이 처럼 윤 전 총장의 대권 행보가 확정되면서 야권의 대권 시계는 빠르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홍준표 의원도 1년 3개월 만에 국민의힘에 복당하면서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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