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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 "정치적 유불리보다 지역민 목소리 먼저 생각"

취임 3주년 인터뷰

 

 “정치적 유불리보다는 지역민의 목소리를 먼저 생각하겠습니다.”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은 지난 3년 간 주요 현안들을 항상 구민의 입장에서 해결하려고 노력하며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부터 구정 본연의 임무뿐 아니라 현장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연수구는 코로나19 대응에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했다. 삼성바이오와 업무협약을 통해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보건용 공공마스크 생산시설을 구축, 연간 200만 장 규모의 마스크 생산을 이뤄냈다.

 

지난해 1월 27일부터 재난안전본부를 24시간 운영하고 인천 최초의 질병관리과와 역학조사팀 신설, 그리고 첫 특수음압구급차를 구입하기도 했다.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대응인력 보호가 가능한 ‘맞춤형 워크스루’의 선별진료소 설치와 각 동별 비상방역반 운영도 연수구가 인천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사례 중 하나다.

 

방역을 위한 대용량(900리터) 고압분무차량 2대도 처음으로 들여왔고 거동이 불편한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이동 편의를 위한 버스 9대를 운영하기도 했다.

 

연수구의 어르신(7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예약 접종률은 98%로 인천 최고다. 수도권 최초로 지난 6월 27일 구내 154개 경로당을 모두 개방했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 중인 K-바이오 랩허브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K-바이오 랩허브’는 유명 제약사 ‘모더나’를 배출한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해 신약개발부터 시제품 생산까지 한 공간에서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달에 2주 간 아파트, 역사 등에서 서명운동을 벌여 연수구민 11만 5000여 명의 서명부를 유치신청서를 낸 인천시에 전달했다.

 

그는 “SNS 응원 릴레이 챌린지, 연수구청 전 직원과 자생단체, 상가번영회 등에서의 인증샷 챌린지 등 예상을 뛰어넘는 구민들의 유치 열기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이런 열망이 그대로 전달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연수구의회에서 제동이 걸린 보훈회관 건립 문제도 해결 방안을 찾았다. 당초 청학동 행정복지센터에 건립하기로 했던 보훈회관을 대체 부지 물색을 통해 연수소방서와 복합건립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고 구청장은 “연수소방서 신설 문제는 원도심 소방력 공백과 균형잡힌 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도 시급한 현안이었다”며 “소방서는 특수차량 진출입을 위한 별도 차량 동선과 독립된 배치 형태를 유지하고, 이용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보훈회관은 주차타워와 연계해 배치하는 방안 등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도 꼼꼼히 준비 중이다. 자문위원단 회의, 대학 간담회, 사전 학술회의, 업무 협약 등을 이미 실시했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위한 연계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10월 28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코로나 시대에 맞춘 교육, 기술 등에 대한 공개토론회와 환경, 건강, 의료, 사회적 소외계층 등에 관한 특별 세션, 각종 세미나, 워크숍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쉬운 점도 있다. 취임 초 구상했던 디지털시대 중앙과 지방의 수평적 분권, 효율적 재정, 선진적 인사교류 시스템 등이 갑작스러운 코로나19 등으로 완성되지 못했다.

 

그는 “청년들에게는 좌절하지 않는 삶을, 여성들에겐 가족 모두가 안전한 도시를, 중장년층에겐 제2의 삶을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은 변함이 없다”며 “코로나19로 밀렸던 과제를 앞으로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인천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장으로 진솔한 소통과 함께 기초단체의 역할에 대한 깊은 고민도 이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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