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가온고등학교는 지난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학교 내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했다. 4차 산업혁명 전환기에 적응할 수 있는 미래 핵심역량을 가진 인재 육성 기반을 확보했다.

 

지속가능한 메이커 교육 문화 조성을 위해 장비교육, 시설운영, 학생 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주요 내용으로 ▲3개월 이상의 학생주도 프로젝트학습 및 나눔축제 등 운영 ▲주당 15차시 이상 활용 ▲마을교육공동체 적극 참여 ▲STEAM-Maker 프로그램 운영 ▲창의적 체험활동 및 자유학년, 방과 후 활동 등을 이어가고 있다.

 

 

가온고의 메이커 공간은 3곳이 마련됐다. 목공 도구를 활용한 장식품 등 제작하는 발명목공실은 레이저 커팅기, 브로치 절삭 도구 등을 구비했다. 로봇·공학실에서는 3D 프린터 등 다양한 정보화 기자재를 활용해 RC카와 아두이노 등을 활용한 융합적 사고력을 기른다. 정보·SW실은 무선 단말기 등 이용해 영상제작, 연출 및 공연기획, 광고 제작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메이커 활동이 이루어진다.

 

상상·창작·공유 활동이 이루어지는 융·복합적 창작 공간을 마련해 모든 학생들이 협력적 문재해결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메이커 교육이 활성화됐다.

 

 

STEAM-Maker 교육 생태계 조성 

 

몽작소 1층 공간에 드론, 고사양 노트북, 3D프린터, UV프린터, 레이져 커팅기 등을 마련해 로봇 공학 중점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효율적 메이커 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다양한 공간 변경을 통해 토론 능력을 함양하고 있다.

 

안성지역 내 메이커 교육 체험활동도 활발하다. 인근 중학생을 대상으로 3D프린터, 자율 드론, 엔트리 프로그램 체험 활동이 실시된다. 지속가능한 메이커 교육을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부모 교내 스마트팜(엽채류, 새싹삼, 딸기, 토마토 등) 수확 체험도 이루어진다.

 

 

가온고 학생들은 45차시에 걸쳐 메이커 활용프로그램 교육을 받는다. '내가 직접 만들어 보는 3D프린팅'과 심화과정인 C언어 코딩, 파이썬 언어 코딩과 프로그래밍으로 구성된다. 

 

안성맞춤 로봇공학 중점교육

 

로봇공학 중점과정 운영을 통해 핵심역량인 창의력, 비판적 사고력, 협업능력, 소통능력 등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배양한다. 학년별 전문 교과목을 편성해 전기·전자, 제어, 프로그래밍 등 공학 기초 기술교육이 실시된다. 

 

 

로봇공학 중점과정 운영 성과도 뚜렷하다. 2019 인텔 AI 드론 경진대회에 로봇동아리 1팀이 전국 3위를 수상했으며, 2019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는 4팀이 발명 특허를 출원해 국제대회에서 은상 2팀, 동상 2팀, 전원 수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빅데이터 기반 인재 양성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맞물려 IT 기술과 인프라가 발전하면서 빅데이터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 빅데이터 중점 교육과정을 통해 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 하면서 창의 융합적 사고력을 기르고 통찰력을 발휘하는 인재를 육성한다.

 

 

가온고는 빅데이터 처리·분석·응용 교육을 통해 기초 프로그래밍과 최적의 분석 설계를 위한 통계지식을 학습하고, 가치 있는 결과를 찾아내는 등 학생들의 통찰력을 기른다.

 

안성 인근 소재 한경대학교, 충북대학교, 평택대학교 등 업무협약을 체결해 학생 계절학기(주문형 강좌)를 운영해 심화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진로에 적합한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진로 분야 속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융합적 사고를 함양한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