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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손승모, 금보다 귀한 '은'

여자역도.배드민턴 남 단식 사상 최초 메달 획득
장미란, 다 잡았던 금 막판 빼앗겨

여자 역도 장미란(원주시청)과 배드민턴 남자 단식의 손승모가 올림픽 사상 이 종목에서 한국의 첫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일궜다.
장미란은 22일(한국시간) 아테네 니키아올림픽역도장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역도 여자 75kg 이상급에서 힘을 다해 추격해오는 중국의 탕공홍을 멀찌감치 따돌려 금메달을 따는듯 했지만 예상치못한 중량을 들어올린 탕공홍에 막판 역전을 허용했다.
장미란은 인상에서 130kg을 들어올려 선두에 나서 탕공홍(122.5kg)의 격차는 무려 7.5kg차이를 보였다.
장미란은 탕공홍이 용상 2차시기에서 172.5kg을 성공시키며 합계에서 295kg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탕공홍보다 체중이 적어 유리한 입장이었다.
장미란은 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려는 듯 3차시기에서 172.5kg을 성공시키며 탕공홍과의 격차를 다시 7.5kg으로 벌려 승부는 사실상 결정난 듯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3차시기에서 무려 10kg이 불어난 182.5kg을 신청한 탕공홍은 무대로 터벅터벅 걸어나와 뚝심을 쓰더니 믿기 힘든 괴력으로 자신이 갖고 있던 세계기록들을 갈아치우고 말았다.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첫 메달이라는 값진 결과에 기뻐해야 했지만 손에 잡힐듯 가까웠던 금메달이기에 너무나 아쉬운 한판이었다.
배드민턴 남자 단식 소승모 역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그쳤다.
손승모는 아테네 구디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 에서 인도네시아의 타우픽 히다야트(랭킹 13위)를 맞아 분전했으나 0-2(8-15 7-15)로 패했다.
이날 손승모는 1세트들어 완급을 조절하는 플레이로 기세좋게 6-0까지 앞서 나갔으나 히다야트의 노련한 연타와 강스매시에 압도당하며 연거푸 14점을 내준 끝에 8-15로 무너졌다.
기세가 꺾인 손승모는 2세트 들어서도 서비스게임에서 점수차를 벌리지 못하는 등 히타야트의 노련미를 넘기에는 힘에 부처 결국 은메달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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