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은 선거의 해다. 3월 9일은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이고, 6월 1일은 시·도지사·교육감, 시·도의원과 시장·군수, 시·군의원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이다. 중앙정치권은 여·야 대선후보 경선 등으로 분위기가 후끈하다.
남양주시의 경우 아직까지 눈에 띨만한 시장선거 출마예상자들의 움직임은 없지만, 지역 정가에서 거론되고 있는 예상자들을 살펴본다.
![왼쪽부터 조광한 남양주시장,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 신민철 남양주시의회 의원, 최현덕 전 남양주 부시장. (사진=경기신문 DB)](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728/art_16261538204329_ee8987.jpg)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현직인 조광한(63) 시장을 빼 놓을 수 없다. 정치 연륜도 있고 선거와 홍보에도 일가견을 가지고 있는 조 시장은 취임 후 교통·공간·환경 3대 혁신에 역량을 집중하며 시민들과 가까이 하고 있다.
문제는 공직선거법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시장의 재판 결과와 함께 이재명 지사와 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누구로 확정되느냐에 따라 조 시장의 출마 여부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 시장은 오는 29일 여의도 라마다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책 제목은 ‘선거실패 국가실패’ (부제:나의 꿈, 강국부민)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의회 3선으로서 현재 도의회 부의장인 문경희(56) 의원은 각종 지역 현안에 참석해 주민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며 인지도와 친밀감을 높이고 있다. 육군 중위로 전역한 문 의원은 활발한 도정활동 못지않게 지역 현안 사항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남양주시의회 의장을 지낸 3선 시의원인 신민철(50) 의원도 일찌감치 시장선거 출마예상자로 거론돼 왔다. 핵심을 찌르는 질문으로 시정 파악을 잘 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는 친화력 있는, 지역의 젊은 정치인이다.
최현덕(55) 전 부시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정책기획위원회 과장, 경기도 경제실장, 남양주시 부시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근무 등 풍부한 경력과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남양주시 부시장 재직 시절 좋은 평을 받았으며 꾸준히 지역 활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우 전 시의회 의장, 조성대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 안만규 전 여의도연구원 국토교통정책 자문위원. (사진=경기신문 DB)](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728/art_162615382146_e661f2.jpg)
국민의힘 소속 예상자들로는 이철우(58) 전 시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3선 시의원으로서 부친 이문학 전 의장에 이어 남양주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지방 의정 경험과 함께 행정학 석·박사 과정을 수료한 남양주 토박이로서 애향심을 가지고 남양주를 발전시킬 적임자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역시 지역 토박이며 시의원 출신인 조성대(56) 경기도당 부위원장도 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도전했던 조 부위원장은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지지기반을 다지면서 차기 시장 도전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안만규(67) 전 여의도연구원 국토교통정책 자문위원도 거론되고 있다. 안 위원은 현재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도우고 있으며, 이 결과에 따라 출마여부를 고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왼쪽부터 최재성 전 국회의원, 주광덕 전 국회의원. (사진=경기신문 DB)](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728/art_16261538223216_636b44.jpg)
한편, 대선 결과와 정국 판세가 지방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백에 하나’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남양주시 갑 선거구에서 연속 3선을 한 최재성 전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소속으로 경기도지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주광덕 전 국회의원이 같이 시장 출마로 가닥을 잡는다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은 물론, 빅 매치가 될 것으로 지역 정가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