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기념관의 전두환 전 대통령 미화 시설물들이 37년 만에 철거된다.
인천시는 상륙작전기념관 내 기념석판(현판)과 자유수호의 탑에 부착돼 있던 석비를 이르면 오는 9월 중 철거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는 철거 예산 예산 2000만 원을 지난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했다.
현판에는 ‘어떤 이유로든 전쟁은 막아야 하며 이런 비극이 이 땅에 또다시 되풀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 그 길은 국력을 신장시켜 평화적 통일을 성취하는 길뿐이다. 대통령 전두환’이라고 새겨져 있다.
시는 새로운 기념석비와 추모시비를 설치할 방침이다. 철거된 시설물들은 상륙작전기념관 수장고에 보관된다.
시 관계자는 “전 전 대통령 행적을 기념 또는 미화한 시설물에 대한 철거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 같은 지역사회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