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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헌정의 '오늘의 성찰'] 인간과 신성

 

인간의 마음에는 신성이 있다.

모든 진리의 근원에는 신이 있다. 진리가 인간 속에 나타난다고 해도 그것은 진리가 인간으로부터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다만 인간에게 진리를 비추는 거울과 같은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파스칼)

 

빗물이 홈통을 따라 흐를 때 마치 홈통 속에서 흘러나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다. 성자들이 우리에게 얘기하는 신성한 가르침도 그와 같아서, 성인에게서 나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신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라마 크리슈나)

 

자신의 정신력을 신의 힘과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는 것은, 노자의 가르침에 의하면 풀무 그 자체가 공기를 만드는 독자적인 원천이며, 진공 속에서도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믿는 것과 같다.

 

만일 우리가 한순간이라도 자신의 보잘것없는 ‘자아’를 떠나 악을 생각하지 않고 빛을 반영하는 맑은 거울이 된다면, 우리가 비추지 못할 것이 뭐가 있을까! 만물은 당장 밝은 빛이 되어 우리의 주위에 펼쳐질 것이다. (소로)

 

이 땅에서 인간이 해야 할 진정한 일은 자기 존재를 영원한 것과 조화시켜 살아가는 것이다. 그때 비로소 사랑과 이성의 힘이 맑은 운하를 흐르듯 그를 통해 도도히 흘러갈 수 있다.

 

참다운 예지는 우리에게, 위대한 인물의 사상적 바탕이 그의 겸허한 형제들 속에도 살고 있다는 것, 학자가 그 심오한 발견에서 보여주는 자질도 극히 평범한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보여주는 자질과 완전히 같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간난 한 자야, 제 속 알 밖에 가진 것이 없는 맨 씨ᄋᆞᆯ아, 하늘나라 네 안에 있다.


네 속에 있는, 간난에서도 채 죽지 않고 살아 있는, 네 혼을 드러내라!
사랑과 믿음으로 드러내라.
이 나라에 이상한 것이 있구나, 악한 자들은 신바람이 났는데 선한 사람들은 도리어 멍청하구나.
지쳐서 그러지.


그러나 너는 믿어야 한다. 하늘나라는 영원한 나라요 그 의도 영원함을 믿어야 한다.


네가 그 나라와 그 의를 믿으며 너희 서로끼리가 믿을 수 있을 것이요, 너희가 서로 믿으면 하나가 될 것이요, 하나 되면 산이라도 변해 바다가 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방법을 묻느냐, 믿음이 적은 자야, 사랑에는 방법이 없다.
나라 안에 나라를 세우자!
조직 아닌 조직을 가지자!   (함석헌) /주요 출처 : 똘스또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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