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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태권도뿐'

27일 송명섭.장지원 금 동반 첫 출격
올림픽 10강 진입여부 판가름

"전 종목 석권으로 올림픽 10강 달성한다"
사격, 레슬링 등 메달 유력 종목의 부진속에 태권도의 선전 여부가 올림픽 10강 재진입 달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전체 8종목 가운데 남여 2종목씩 4종목에 출전하는 한국 태권도가 4개의 금메달을 휩쓸어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과 올림픽 10위권 진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지켜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선은 '태권숙녀' 장지원(25.삼성에스원)과 '받아차기의 명수' 송명섭(20.경희대)이 27일(이하 한국시간) 팔리로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과 남자 68㎏급에 출격해 금메달의 물꼬를 튼다.
코리언 태권드림팀의 첫 주자로 매트에 오르는 장지원은 작년 독일 세계선수권 페더급 우승자 아레티 아타나소풀루(그리스), 시드니올림픽 3위 치슈주(대만), 세계선수권 3연속 3위 소냐 레예스(스페인) 등 만만찮은 동급 강자들을 넘어뜨려야 한다.
장지원은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2000년 시드니올림픽 국내 선발전에서 '아름다운 패자'로 남았던 아픔을 이제 승자의 기억으로 바꾸겠다며 벼르고 있다.
당시 한체대 팀동료였던 정재은이 국제경험에서 앞선다는 코치진의 판단에 따라 사실상 올림픽 출전을 양보한 것.
천신만고 끝에 드림팀에 막차로 합류한 '행운의 태권브이' 송명섭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50일이 넘도록 아들의 금메달 불공을 드리고 있는 어머니 윤순준씨의 품에 금메달을 안겨드릴 순간 만을 꿈꾸고 있다.
송명섭은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이 출전한 4체급 중 유일하게 금메달 세리머니를 펼치지 못한 체급인 남자 68㎏급에 출전한다는 게 부담이지만 이 체급에서 첫 한국인 금메달리스트가 되겠다는 야심이 더 야무지다.
이어 28일 여자 67㎏급의 막내 황경선(서울체고)이 금맥의 다리를 놓은 다음 29일 남자 80㎏이상급의 맏형 문대성(삼성에스원)이 금메달로 피날레를 장식할 경우 올림픽 10강 목표가 가시권에 들어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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