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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지역 내 지방도 387호 일부 구간, 확장 공사 '하세월'

출퇴근 시간대, 여름~가을철 수동계곡, 축령산 찾는 행락객, 등산객들로 수시 정체
예산없어 13여년 지나도 착공 계획도 못 세워
사업비 확보가 관건… 43% 보상비 집행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수동면 운수리간 지방도 387호선 4차로 확장공사 설계가 시작된지 13년이 지났지만 예산 문제로 언제 착공할지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 지방도 도로 관리청인 경기도에 따르면, 이 구간은 2008년도에 최초로 설계를 시작해 2010년 8월에 준공했다.

 

그러나, 예산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으면서 5년이 지나 환경영향평가, 각종 협의 등을 다시 하게 돼 2017년도에 재설계에 들어가 길이 4.52㎞, 폭 20m 4차로 확장으로 올해 4월에 설계준공을 했다.

 

사업비는 1171억 원으로 공사비 271억 원, 보상비 900여억 원 등이다.

 

1차 설계 준공 후 대략 2017년도 이전까지 60여억 원의 보상비가 집행됐고, 이후 330여억 원 등 현재까지 모두 390여억 원, 43% 가량의 보상비가 집행됐다.

 

하지만, 아직도 보상비 510억여 원이 확보되지 않아 공사 착공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유지의 경우 70% 가량 보상이 완료돼야 공사에 착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사업을 빨리 마무리하고 싶지만 재원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어 지연되고 있다”며 “올해도 지방도 사업추진비 623억 원의 1/6에 이르는 100억 원의 예산을 이 구간 사업 보상비로 확보하는 등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예산확보 문제로 언제 착공 하고 사업이 마무리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못했다.

 

특히 편도 1차선인 이 구간은 1일 2만4178대(2020년 기준)의 차량이 통과하는 가운데 이 도로를 이용하는 크고 작은 수많은 기업체에서 생산한 물류가 운반되고 있다.

 

 

게다가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여름·가을철에는 수동계곡과 축령산으로 단풍 등을 찾는 수많은 행락 및 등산객 등으로 수시로 정체를 빚고 있다.

 

때문에 이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들과 운전자들은 오래 전부터 하루 속히 도로가 확장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자신의 땅이 도로 구역에 편입된 토지주들도 조속한 보상을 원하고 있으나 도에서는 사업비 확보가 쉽지 않아 난색을 표하고 있어 관계자들은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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