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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차질에 모더나-화이자 2차접종 혼선…"예약이 8주 뒤로 밀렸어요"

2차 접종일 8월 26일→9월 9일, 8월 23일→9월 20일로 각각 늦춰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에 또다시 차질이 발생하면서 일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접종 대상자의 1·2차 접종 간격이 당초 4주에서 8주까지 벌어지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모더나 측에서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의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회분보다 절반 이하인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달 16일 이후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 백신의 2차 접종이 예정된 분들은 1차 접종일로부터 접종 간격을 6주까지 연장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6주를 넘어 8주까지 간격이 조정된 사례도 이미 나왔다.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모더나 백신으로 1차 접종하고 4주 뒤인 이달 26일 2차 접종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별도의 공지 없이 2차 접종 일정이 늦춰진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오늘 쿠브(COOV·코로나19 전자예방접종증명서 앱) 앱을 확인해보니 처음에는 8월 26일에 2차 접종이 예약돼 있었는데 9월 9일로 2주 미뤄졌다"며 "(행정 정보를 안내해주는) '국민비서' 문자로 알림도 없이 임의로 2차 접종일이 미뤄졌다"고 말했다.

 

추진단이 이날 공지한 최대 접종 간격 6주보다 2주나 더 늦춰진 사례도 확인됐다.

 

지난달 26일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한 B씨의 경우 당초 2차 접종 예정일이 8월 23일이었으나 9월 20일로 한 달 가까이 미뤄졌다. 1·2차 접종간격이 8주로 늘어난 셈이다.

 

정부는 당초 두 차례 접종이 필요한 백신의 경우 종류별로 아스트라제네카(AZ)는 8∼12주,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간격을 두고 각각 2차 접종을 권고해 왔다.

 

그러다 백신 공급 상황과 의료기관 접종 여건 등을 고려해 필요할 경우 화이자·모더나 등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은 최대 6주 범위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최근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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