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9 (토)

  • 흐림동두천 22.9℃
  • 흐림강릉 26.2℃
  • 서울 24.3℃
  • 대전 22.8℃
  • 대구 23.2℃
  • 울산 22.8℃
  • 광주 24.2℃
  • 부산 23.5℃
  • 흐림고창 25.4℃
  • 흐림제주 28.2℃
  • 흐림강화 22.8℃
  • 흐림보은 22.6℃
  • 흐림금산 22.3℃
  • 흐림강진군 24.5℃
  • 흐림경주시 23.5℃
  • 흐림거제 24.3℃
기상청 제공

당근마켓, 신규투자사 영입으로 1800억원 투자금 유치

 

당근마켓이 신규 글로벌 투자사들과 구성한 투자금 규모가 18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마켓은 18일 DST글로벌, 에스펙스매니지먼트, 레버런트파트너스 등 신규 투자사들을 영입하고 1789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굿워터캐피탈,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팽크벤처스아시아, 알토스벤처스, 카카오벤처스, 스트롱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사들까지 모여 구성된 당근마켓의 누적 투자액수는 2270억원으로 집계된다.

 

이번 투자 유치로 당근마켓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으론 기업가치 3조원을 인정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국내 온라인 중고거래 전문 플랫폼들 가운데 당근마켓은 가입자 수가 2018년 1월 50만명 규모에서 올해 1420만명 이상까지 증가하는 등 총 2100만명 규모의 큰 인기를 기록하고 있다.

 

데이터 조사기관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당근마켓의 1인당 월평균 이용시간은 2시간 2분으로 미국판 당근마켓 ‘넥스트도어(51분)’보다 2배 이상 많다.

 

반면 높은 성장세 만큼 매출·이익 관리 등 내실 다지기 또한 요구되고 있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당근마켓의 매출액은 2018년 8억3812만원에서 한 해만에 30억8988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18년 16억871만원 적자에서 72억2588만원 적자로 4배 이상 증가했다.

 

당근마켓은 이번 투자금으로 기술 고도화 및 인력 채용, 해외시장 진출 확대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인 ‘당근페이’를 출시하고, 지역 커머스 강화, 청소·반려동물·교육·편의점 등 전문 업체와 O2O(온라인 오프라인 연계)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김용현 당근마켓 공동대표는 “로컬 비즈니스는 해외 시장에서도 고도 성장 중인 분야로, 동네라는 키워드에 집중한 당근마켓의 철학과 서비스 모델이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계를 짓지 않는 사업 확장성을 바탕으로 더 큰 가치를 실현해 나가며 로컬 슈퍼앱으로의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