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섬 주민들을 위한 새 병원선 건립사업이 내년부터 추진된다.
허종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2022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안에 인천 병원선 대체 건조사업에 필요한 국비(실시설계비) 4억 원이 확정됐다”며 “2024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신규 병원선을 건조하는 사업이 내년부터 추진된다”고 23일 밝혔다.
사업비는 120억 원으로 국비 80억 원과 시비와 군비 각각 20억 원이 투입된다.
현재 운영 중인 병원선 ‘인천531호’(108톤급)은 1999년 6월에 건조돼 20년 넘게 섬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531호는 전국 5척의 병원선 가운데 가장 오래됐고, 노후화에 따른 안전문제거 우려돼 왔다. 이를 대체할 선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박남춘 인천시장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병원선 대체 건조를 공약한 바 있다.
신규 병원선은 200톤 규모로 진료실 면적을 넓히고, 운항 속도를 높여 응급환자와 유사시 주민이송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허 의원은 “새로 건조하게 될 병원선의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진료뿐 아니라 섬 주민 대상 건강증진프로그램 운영과 보건교육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을 위한 정책 발굴에 더욱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