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24일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조성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시는 지난 3월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한 것에 이어 ‘산업직접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관리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산업단지 분양과 임대를 위한 전 단계에 해당하는 기본계획이 고시됨에 따라 시는 산업단지 내 분양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시 내용에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내 용지 분양·임대 현황과 입지 여건, 산업단지 입주관리계획에 따른 입주 대상 업종 및 제한업종에 관한 사항, 입주기업 선정 계획, 업종 별 배치 계획 등이 담겨있다.
아울러 반도체 산업의 지속 성장을 목표로 합리적인 업종배치를 통한 산업단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 것에 집중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반도체클러스터의 전체 면적은 약 415만 3502㎡로 산업시설과 복합구역, 지원시설구역, 공공시설구역, 녹지구역, 주거‧상업을 목적으로한 관리제외구역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산단 내 입주 대상 업종은 SK하이닉스 부지, 협력화 단지, 집단에너지 시설, 복합 용지별로 구분해 명시했다.
대상 업종은 한국표준산업분류(중분류)에 따라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C26) ▲화학 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C20)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C29)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 조절 공급업(D35) ▲영상·오디오 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J59) ▲연구개발업(M70) 등이다.
유해 물질 방류 수질 설계기준 초과 방류 업체 등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해 업종 등에는 입주가 제한된다.
사업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는 용인시와 산업단지 용지 처분계획 협의를 마치고 용수관로 및 전력선로에 대한 실시계획 승인을 받고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대한민국과 용인시의 100년 미래를 책임지는 중요한 현안”이라며 “산업단지가 적기에 조성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처인구 원삼·독성·죽능리 일원에 조성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인 팹(Fab) 4기를 비롯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 50여개사가 함께 입주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신경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