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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부동산 뇌관' 터지나…與野 후보 전수조사 'OK'

홍준표 "모든 대선 후보 검증 받자" 제안
최재형·유승민·윤석열 등 "화답"
정세균·이재명·김두관·박용진·추미애 "찬성"

 

야권의 대권주자였던 윤희숙 국회의원(국민의힘·서초갑)이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부동산 관련 불법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와 더불어 대선경선 포기를 선언한 가운데 여야 대권주자들이 ‘부동산 전수조사’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수조사를 가장 먼저 제안한 주자는 홍준표 의원(국민의힘·대구 수성을)이다.

 

홍 의원은 지난 23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선후보 중 검증을 받은 사람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하나뿐일 것”이라며 “저는 무소속 당시에 검증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대선 후보는 검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같은 날 SNS에 ‘대선후보 부동산 검증 찬성합니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찬성의 뜻을 전했다.

 

최 전 원장은 “저희가 민주당 의원들의 투기의혹에 대해 비판했던 만큼 같은 잣대가 적용돼야 한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며 “부동산 투기로 인한 국민적 분노를 감안한다면 대선 주자로 나온 분들이 솔선수범해서 국민 앞에서 검증을 받는 것이 좋겠다”고 견해를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도 25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자 비전발표회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부동산뿐이겠나.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이면 전 재산에 대한 형성과정을 당연히 검증해야 한다”며 “대선후보면 자신의 재산, 인생 경력 등에 대해 무제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이날 기자들이 대선후보 부동산 전수조사를 할 경우 응하겠냐고 묻자 “얼마든지”라며 “불응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답했다.

 

야당의 ‘부동산 전수조사’ 제안에 민주당 대권주자들도 화답했다.

 

정세균 후보는 24일 페이스북에 "환영한다. 이참에 여야 모두 부동산 검증 제대로 하자"며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 저 정세균, 당당하게 국민의 검증대 위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김두관 후보는 26일 자신의 SNS에 “당장 이번 달 안에 모두 공개하고, 권익위에 넘기고 검증 받고, 투기자는 즉시 사퇴하는 것으로 하자"며 "윤희숙 의원 사건을 계기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하면서 개발계획을 사전에 조사, 심사, 실사하는 KDI 전현직 임직원들의 부동산 투기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자”고 홍 의원에게 역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박용진 후보도 같은 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대권주자들은) 무한 검증 대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방식이든 다 동의한다”며 “그 뿐만 아니라 공식 기구, 국가 기구 혹은 합의된 단위에 의해서 전수조사를 하자. 여야 모든 후보들이 이런 검증과정을 겪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추미애 후보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검증하세요. 찬성한다”고 말했고, 이재명 후보도 “저는 집 하나밖에 없다”며 검증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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