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3.4℃
  • 흐림강릉 24.9℃
  • 서울 23.9℃
  • 대전 23.9℃
  • 대구 27.8℃
  • 흐림울산 27.9℃
  • 흐림광주 26.7℃
  • 부산 26.2℃
  • 흐림고창 28.3℃
  • 구름많음제주 30.6℃
  • 흐림강화 23.0℃
  • 흐림보은 23.9℃
  • 흐림금산 24.3℃
  • 흐림강진군 28.9℃
  • 흐림경주시 28.4℃
  • 흐림거제 26.7℃
기상청 제공

이주열 "금융불균형 완화 첫발…추가 인상 시사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19의 경제 영향, 美연준 변화 봐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두고 "누적된 금융불균형을 완화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에 첫발을 뗀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금화위의 이번 기준금리 인상 배경에는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급증 등에 따른 금융불균형 심화가 우선 꼽힌다.

 

이 총재는 "금융불균형이라는 게 이번 조치(기준금리 인상) 하나로 해소되는 건 당연히 아니다"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올리면 경제 주체들의 차입 비용이 높아지고, 위험 선호 성향을 낮추게 되기 때문에 가계부채 증가세나 주택가격 오름세를 둔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0.2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여전히 금리 수준은 완화적"이라며 "실질금리는 여전히 큰 폭의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고, 실물경기에 제약을 주는 수준은 아닌 데다 중립금리보다도 기준금리는 여전히 낮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또 "추가 (금리) 조정의 시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경제에 줄 영향,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의 정책 변화 등을 봐야 한다"며 "늘 그렇듯 서두르지도, 지체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2018년 11월(1.50→1.75%) 이후 2년 9개월(33개월) 내 처음이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