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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주자, ‘첫 표밭’ 충청 향한 구애 돌입…”盧행정수도 완성”

후보들 토론회 기점으로 충청권 일정 집중

 

충청권에서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첫 순회 경선 일정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중원민심 얻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선 주자들은 27일 대전 MBC 주관으로 진행된 제5차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충청 지역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며 후보로서의 매력을 내세웠다.

 

이재명 후보는 “세종시에 제2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이 이전하고 여성가족부 등 국가기관이 마저 이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철도와 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보해 광역생활경제권을 지원하고, 지역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첨단산업벨트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도 “이제 한강의 기적에 이어 금강의 기적을 이뤄야 하는 것이 진정한 충청 대망론”이라며 “충청을 행정과 과학수도를 중심으로 하는 충청수도권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후보는 “노무현의 행정수도 건설의 꿈을 충청 신수도권으로 완성해 명실상부한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세종 집무실, 대법원과 법무부, 대검찰청의 대전 충청지역 이전, 대전 도심구간 철도 지하화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두관 후보는 “충청권이 적극 지지해서 참여정부가 탄생했고 초대 행자부 장관으로 행정수도를 시작해 결자해지 차원에서 노무현의 약속을 김두관이 완성하겠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 충청권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박용진 후보는 “세종이 또 다른 수도로 기능하도록 ‘양경(兩京)제’를 도입할 것”이라며 “세종시를 특별시로 승격하고, 행정 수도 완성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 국회를 완전히 옮기고 KBS도 이전하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후보도 “국가 균형 발전 4.0시대를 열겠다. 충청권 메가시티를 뒷받침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과 과학중심도시 대전, 행정수도 세종, 광역교통 메카 충남, 충북까지도 강원·충청을 잇는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토론회를 기점으로 확진자 밀접 접촉으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인 정세균·김두관 후보를 제외한 4명의 후보들은 충청권 일정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세론 굳히기’에 나서는 이재명 후보는 이날부터 주말에 걸쳐 2박 3일동안 대전과 충남, 충북 일정이 예정돼 있다.

 

주말에는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충남 홍성과 천안을 차례로 방문하고 충북 청주에서 지역공약을 내놓는다.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도 찾는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대전 국립현충원 홍범도 장군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3박 4일간의 충청 일정에 들어섰다.

 

캠프 소속 30여명의 의원들은 구역을 나눠 저인망식으로 충청권 읍·면·동을 방문한다.

 

추미애 후보는 내주 초 충남 천안·아산과 대전을 연달아 찾는다. 28일엔 검찰개혁을 주제로 유튜브 방송을 이어가며 강성 지지층들의 지지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박용진 후보는 오는 31일 대전에서 당원 간담회를 갖는다.

 

정세균 후보의 경우 일찌감치 충청에 도착해 홍범도 장군과 장인인 독립운동가 고(故) 최홍준 전 쌍용양회 부회장 묘역을 찾으며 공을 들였으나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급제동이 걸렸다.

 

정세균 후보보다 먼저 자가격리에 들어선 김두관 후보는 충청권 공략을 위해 SNS와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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