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경찰서는 30일 자신이 근무하는 공장 창고에 들어가 냉장고 케이스를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2년 4월부터 8월 사이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U산업내 자재창고에서 모두 4차례에 걸쳐 플라스틱 냉장고 케이스 2천100개(시가 6천2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다.
이씨는 경찰에서 "도박으로 빚이 많아지다 보니 이런 짓을 저지르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이 회사 생산관리차장으로 일하면서 동료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11시 이후 심야시간대를 이용해 트럭까지 동원, 회사자재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