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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실 느는데 도내 상가 '투자수익률' 증가? "땅값 올랐기 때문"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악화로 상가 공실률이 높아졌지만, 투자수익률은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는 임대를 통한 수익은 감소했지만 투자 수요가 유입되며 자산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경기지역 집합상가 투자수익률은 1.47%에서 1.98%로 약 0.51%P 뛰었다. 같은 기간 전국 집합상가 투자수익률은 1.38%에서 1.78%로 0.4%P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4분기(1.87%)를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해 1분기 1.67%에서 3분기 1.16%까지 떨어졌다가, 4분기 들어 1.55%로 반등했다.

 

도내 소규모상가 투자수익률 역시 지난해 말 1.34%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1․2분기에 각각 1.68%, 1.76%을 기록하며 순조로이 회복했다. 단 중대형 상가는 1분기 1.89%에서 2분기 1.87%로 주춤했다.

 

반면 공실률, 임대가격지수는 투자수익률과 다소 다른 모습이다. 경기지역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3분기 4.2%에서 4분기 5.1%로 치솟았다가 올해 1․2분기는 각각 5.0%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지난해 3분기 9.0%에서 올해 2분기 10.2%로 1.2%P 올랐다.

 

집합상가의 경우 공실률을 따로 집계하지 않았으나, 상가 임대료 변화를 보여주는 임대가격지수의 경우 지난해 4분기를 100P로 보았을 때, 올해 2분기 들어 9.74P로 0.26P 가까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공실과 임대료 수익은 줄어드는데 투자수익률이 늘어나는 이유는 부동산가격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원갑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임대소득은 떨어졌지만 저금리와 과잉 유동성에 힘입어 자본소득, 즉 땅값 상승률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투자수익률은 임대수익과 자산수익을 합친 개념인데, 임대료가 떨어져도 건물의 자산가치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자산가치가 올라가면서 (투자수익률이) 많이 보전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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