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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수수료 분쟁' 큰 혼란없이 일부 불편

“BC카드와 삼성카드를 소지하고 있기 때문에 장을 볼 때 가끔식 카드를 사용하지만 BC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면 삼성카드를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1일 오전 11시10분께 이마트 수원점에 쇼핑을 하러온 박모씨(주부. 수원시 권선구)의 말이다.
이마트가 BC카드 사용을 거부하기로 한 첫날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 위치한 이마트 수원점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고객들의 큰 불편은 없었다.
하지만 BC카드 사용거부에 대한 고객들의 이해와 동의를 구하기 위한 작업으로 일부 고객의 불편도 나타났다.
1층 매장 계산대 앞에는 보안요원을 제외하고도 직원 3명을 배치해 고객 항의에 대하여 긴급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어 비상사태를 방불케 했다. 직원들 얼굴은 평소와 다르게 긴장감으로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이마트는 이와 관련 BC카드 사용거부에 대해 고객이 거칠게 항의하는 경우 재빠르게 응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점장은 휴일을 반납하고 매장에 나와 수시로 상황을 본사에 보고하는 등 긴박함이 매장내 흘렀다.
이마트 수원점은 반경 5km이내에 홈플러스 영통점, 롯데마트 화성점, LG마트 권선점 등이 자리잡고 있는 격전지로서 본사에서도 이번 BC카드 사용 제한에 대한 외부반응에 민감했다.
직원들은 이번 BC 카드 철회에 대해 일체 언급을 금하고 수시로 매장 상황을 보고했다.
이마트는 하루전에 준비된 ‘비씨카드 사용 불가 안내문’을 곳곳에 부착하고, BC카드의 수수료 인상으로 고객들이 BC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는 안내방송을 30분마다 했다.
또 계산대에는 계산원 2명이 1조가 되어 물건값을 계산하기 전에 고객에게 어떤 카드로 결재할 것인지에 대해 묻는 등 고객 불만을 사전에 방지했다.
하지만 오전 10시께는 고객이 가장 적은 한산한 시간대이지만 1층에 계산창구를 3곳밖에 열지 않아 고객들은 구매한 물건을 계산하기 위해 길게 늘어서 기다리는 등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심지어 물건 3개를 계산하기 위해 5분이 넘게 기다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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