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인천지방경찰청은 1일 안상수 인천시장 여동생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현금 2억원이 든 굴비상자를 전달한 남자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본보 9월1일자 12.15면>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안 시장 여동생 안모씨를 상대로 돈을 전달받은 경위, 전달받은 후 상황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안씨는 경찰에서 "지난달 27일 오후 7시께 30대 남자가 '심부름 왔다'며 굴비세트 2상자를 놓고 그대로 사라졌다"며 "베란다에 보관하다가 다음날 아침 냉장고에 넣으려 상자를 열어봤더니 현금이 있어 29일 저녁 안 시장이 귀국했을 때 이 사실을 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 시장이 한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여동생과 왕래가 잦다는 정황을 돈다발 공여자가 파악, 여동생을 현금 수령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현금 2억원을 100만원씩 묶을 때 사용된 종이띠 170개에 은행원 도장이 날인된 점을 발견하고 어느 은행 어느 지점에서 인출된 것인지 판독작업을 벌이고 있다.